[쿠키TV] ‘훌러덩’ 탈모를 부르는 습관?

입력 2011-03-22 15:46

[쿠키 건강] 스트레스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환자, 무척 많은데요. 특히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생활 습관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탈모를 부르는 습관, 최은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가 이규원 씨는 몇 주 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이규원 / 서울시 대치동
“제가 원래 머리숱이 많았는데 아침에 감고 제품 바르고 하다가 저녁에 퇴근하면 머리를 감지 않고, 아침에 다시 감고 이러다보니까 위쪽에 숱이 많이 빠진 것 같아요.”

오일 성분이 많은 헤어 왁스나 젤을 바르고 장시간 방치해두는 습관은 두피의 모공을 막거나 각질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류희중 / 성형외과 전문의
“사용하실 때 두피에 닿지 않도록 모발 쪽으로 이용하시는 게 좋고요. 잠자리에 드시기 전에는 깨끗하게 샴푸를 해서 제거하는 것이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습관이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감고 난 뒤 빗을 잘못 사용할 경우 두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두피의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지성 두피를 가졌거나 두피가 자주 가려운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빗질할 때의 강한 자극이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탈모의 간접 원인인 알코올과 흡연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류희중 / 성형외과 전문의
“수면 주기가 자주 바뀌는 분들이 탈모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요.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특정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보다는 균형 있는 식사를 하시는 편이 좋고요. 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탈모가 동반되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별 두피 특성에 따라 머리 감는 적절한 횟수도 다릅니다.

지성 두피는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머리를 감아도 무방하지만 건성 두피의 경우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전문가들은 탈모가 진행 중이라고 판단될 경우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되도록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읍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