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균 증식 억제 신물질 개발

입력 2011-03-22 15:11
[쿠키 건강] 국내 연구진이 비듬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미국 알칸사대학 송인성 교수팀과 함께 비듬의 원인균인 말라쎄지아 비듬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CA-MA’라는 펩티드 신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말라쎄지아 비듬균은 비듬, 지루피부염, 두피나 몸통에 발생하는 모낭염(일명 뾰루지)의 원인균으로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물질은 말라쎄지아 비듬균에 감염된 피부 각질 형성세포의 면역기능을 정상화하고, 말라쎄지아 비듬균에 의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기존 비듬억제제는 항진균제나 항생제 성분으로 약제 오남용이 문제가 대두돼 왔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약제내성이 발생, 비듬샴푸로 계속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지루피부염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었다.

김범준 교수팀은 “CA-MA 합성을 통해 말라쎄지아 비듬균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기존의 항진균제와 같은 약제내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물질의 이용을 통해 비듬샴푸나 지루피부염 크림, 모낭염 치료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저널인 ‘Journal of the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