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이회영 교수 논문, 암전문 국제학술지 게재
[쿠키 건강] 건양대학교는 의학과 이회영(51) 교수의 연구논문이 지난 17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이처의 암전문 국제학술지 ‘온코진(Oncoge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20여년 동안 암세포의 전이과정을 연구해온 이 교수의 이번 논문(Lysophosphatidic acid가 LPA1과 MMP-9의 발현을 통하여 간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함)은 생지질로써 각종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온 Lysophosphatidic acid(LPA)를 생산하는 효소인 Autotaxin이 간암 환자에게서 더 많이 발현돼 간암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인자로 개발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LPA가 간암세포의 전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LPA가 암의 침윤을 증가시키는 단백질 분해효소(MMP-9)의 발현을 증가시켜 암세포가 주변 세포로 더 잘 침투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간암세포의 전이과정에 Autotaxin과 LPA가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발견함에 따라 간암의 진행과정에 표식인자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들 인자의 발현과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향후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08년 국제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5년 연속 등재됐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인명사전에도 ‘세계 2000명의 탁월한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간암 전이에 관여하는 新기전 찾았다
입력 2011-03-22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