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인의 걷는 속도가 평소보다 갑자기 느려지면 고혈압의 발병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피츠버그대학 카테리나 로사노(Caterina Rosano) 교수가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 Society에 발표했다.
교수는 평균연령 73.6세의 고혈압 증상이 없는 노인 350명,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약을 복용중인 노인 293명을 포함한 총 643명(여성 57%, 흑인 15%)을 대상으로 고혈압이 없는 그룹,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중인 그룹,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의 보행속도를 기록하여 14년간 추적관찰하였다.
관찰 결과, 고혈압이 있는 293명이 혈압이 140/90 mmHg 미만이거나 고혈압 병력이 없는 350명보다 보행속도가 빠르게 느려짐을 보였다.
연구시작 당시 대상자들의 평균 보행속도는 시간당 3.5km를 기록했지만, 추적조사결과 고혈압이 있는 그룹이 고혈압이 없는 그룹보다 시간당 평균 321m가 느려졌으며, 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로사노 교수는 "갑작스런 보행속도의 저하는 노인에게 있어서 차후에 고혈압을 유발하는 결과를 보였다"며 "고혈압과 보행속도의 상관관계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갑자기 느려진 걸음 고혈압 전조증상
입력 2011-03-18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