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과자…“토마토, 브로콜리 먹어야 비만 막아”

입력 2011-03-17 16:27
[쿠키 건강] 어린이들이 비만을 부르는 고탄수화물 음식을 간식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발표됐다.

365mc비만클리닉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린이건강박람회에서 어린이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간식은 빵과 과자, 떡과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좋아하는 간식으로는 빵, 과자, 떡이 84명(45%)로 가장 많았다. 치킨과 과일이 각각 58명(31%), 51명(3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떡볶이·튀김 등 분식류가 18명(10%), 피자·햄버거류가 15명(8%)이었다.

간식을 먹는 횟수와 관련해서는 하루 2번 이상 간식을 섭취하는 경우 98명(52%)으로 제일 많았다.

외식 메뉴를 묻는 설문에서는 삼겹살이나 갈비 등 고기류라고 답한 응답자가 91명(49%)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돈까스·피자·햄버거 등이 32명(17%), 한식이 29명(16%), 분식이 8명(5%), 중식이 6명(4%)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외식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답한 응답자가 61명(33%)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2번은 51명(27%),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도 답한 응답자는 49명(26%),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1명(12%)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바람직한 식생활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식 빈도를 줄이고, 패스트푸드는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간식은 케익이나 도넛, 과자류처럼 고열량 음식보다는 토마토와 브로콜리 등 당분과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정제되지 않은 통밀빵 등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이밖에 아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하고,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지 않으며, 식사와 간식은 정해진 한도와 정해진 장소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신체 활동량을 높이기 위해 TV시청과 컴퓨터 사용 시간은 하루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과 외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나 댄스, 등산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