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겨우내 매서운 찬 바람에 손상된 모발을 관리할 새도 없이 봄이 옴과 동시에 강한 자외선과 황사가 두피 및 모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황사 속 미세 먼지가 두피 속 모공으로 침투하면 모낭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여 모발이 상하고 탈모가 생기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봄철에는 특별히 모발과 두피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유해 환경으로 위협 받는 두피와 모발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극을 주지 않는 유기농 샴푸 사용하라
보통 유기농 샴푸나 천연샴푸의 경우 거품이 잘 나지 않으며 모발이 뻣뻣해져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출시 되고 있는 유기농 샴푸의 경우, 화학성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발과 두피의 노폐물과 피지를 깨끗하게 세정할 뿐 아니라 모발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관리해준다. 프랑스 유기농 브랜드 플래닛키드의 엑스트라마일드 컨디셔닝 샴푸는 화학세정제, 방부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영유아부터 두피가 민감한 어른까지 사용가능하다. 또한 유기농 식물성분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두피를 촉촉하게 관리하며 매끄럽고 건강한 모발로 유지시켜 준다.
◇샴푸 성분 체크하라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피부 타입이나 성분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지만 샴푸의 경우, 단순히 브랜드나 샴푸 향만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두피, 모발 상태에 적합한 샴푸의 성분을 먼저 확인하면 비듬, 탈모 등의 두피 트러블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트러블이나 가려움 등 문제성 두피를 가지고 있다면 항염 작용으로 유명한 알란토인이 포함된 샴푸를 선택하자. 또한 모발의 건조함을 방지하고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올리브오일과 알로에베라 성분의 샴푸가 좋으며 탈모가 고민된다면 화학성분보다는 순한 식물성성분을 포함한 샴푸를 선택하도록 한다.
◇헤어팩, 트리트먼트제로 홈케어하라
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촉진되며 각질이 많이 생기므로 모발뿐 아니라 두피의 각질도 딥 클렌징 해줄 필요가 있다. 꿀이나 계란 노른자, 마요네즈 등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각질 정리에 도움이 되는 헤어 팩을 만들 수 있다. 샴푸 후 물기가 촉촉한 정도의 상태에서 두피를 제외한 모발에 골고루 펴 바른 다음 스팀 타월로 10~15분 정도 싸고 있다가 깨끗하게 헹구어 내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손가락을 깍지 끼듯이 잡고 두개골의 밑부분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조물조물 누르면서 원하는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고민별 맞춤 식이요법을 해라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 또한 중요하다. 봄에 입맛을 잃었을 때 도움이 되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모발성장에 특히 도움이 된다. 탈모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콩이나 두부, 해조류를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좋으며 흰머리나 새치가 많은 사람들은 검은콩과 검은깨, 호두, 흑미를 꾸준히 먹으면 흰머리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큰 요즘에는 대기가 건조해져 모발 속 수분을 빼앗기기 쉬우며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진 두피로 인해 비듬이 생길 수 있다.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우유나 땅콩, 비타민B가 많은 해바라기 씨 등을 섭취하면 비듬 치료에 도움이 된다.
‘휴고 내츄럴’의 박유미 브랜드 매니저는 “봄철 극도로 민감해진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샴푸 등을 사용하여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필요에 따라 헤어팩, 마사지, 식이요법을 해주면 두피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봄철 자외선, 황사에 대비한 헤어 관리팁
입력 2011-03-17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