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남양유업의 사회 활동은 아주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아기들을 위한 분유를 생산하는 기업답게 병마에 시달리는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개발, 보급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특수 분유의 경우 개발 과정이 매우 어려우면서도 제품 출시 이후 수익성은 거의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윤추구가 주 목적인 일반 기업체들은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남양유업은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을 통해 수익을 보는 만큼 이에 따른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으로 지난 45년간 축적한 기술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소수의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국제 특허를 출원한 세계최초의 간질환자용 액상치료식인 ‘케토니아(KETONIA)’는 남양유업이 2001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흥동교수, 일산백병원 김동욱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해온 제품이다.
난치성 간질은 약물을 통해 장기간 치료를 받을 경우 정신 및 육체발달에 저해를 가져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수술적 요법은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게 되는 등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이다.
남양유업의 케토니아는 이러한 난치성 간질의 발작 증세를 멈추고 장기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케톤생성 식이요법’을 환아들의 가정에서 편리하게 실행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써 특히 세계 최초로 액상형태로 개발함으로써 고형식 섭취가 불가능한 영 유아 환자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특수분유의 개발, 생산은 철저한 위생설비와 고도로 축적된 기술노하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GMP수준의 제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남양유업은 분유 생산 공정에 외부의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양압(陽壓)시스템과 7중 헤파필터 100여개를 사용해 생산공정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까지 완벽하게 관리하는 한 편, UV멸균설비로 제품용기나 스푼 등 부자재까지 철저하게 소독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어떠한 유해균의 유입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케토니아 이외에도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위한 ‘미숙아 분유’, 알레르기성 질환 및 설사 등으로 고통받는 아기들을 위한 ‘호프 닥터’, ‘호프 알레기’ 등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저가로 보급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10월에는 생활고로 케토니아를 구입하기 어려운 환아들에게 무료로 케토니아를 공급하는 협약식을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과 체결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는 “남양유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얼마의 예산이 들든 지속적으로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개발에 앞장서 그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특수 분유 무료 지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 와 함께 미혼모등 취약계층 산모들을 위한 지원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 경기도청 국제 회의실에서 이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연평도 포격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연평도 어린이집의 보수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버스를 지원키로 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