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강박성장애
[쿠키 건강] 어린이불안클리닉 브래들리 사스브로소아연구센터(BHCRC) 아베 마스 가르시아(Abbe Marrs Garcia) 박사는 소아의 강박성장애(OCD)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3가지 치료법에 대한 환아 반응 예측인자를 검토한 결과, 중증도와 기능장애, 증상에 대한 이해도와 가족력 등이 치료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발표했다.
OCD는 쇠약을 종종 동반하는 불안장애로서 미국소아사춘기정신의학회(AACP)에 의하면 어린이와 청소년 200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대표연구자인 가르시아 박사는 “특정 환아에 대해 어떤 OCD치료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 지견은 환아에 대한 최적의 치료법에 관한 임상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OCD로 진단됐지만 치료는 받지 않은 7~17세 환아 1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어린이 OCD치료에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인지행동요법(CBT) 단독 △서트랄린 단독 △CBT와 서트랄린의 병용-의 3가지 치료법에 대한 치료반응의 예측인자를 검토했다.
전체의 남녀비, 그리고 나이어린 아이와 많은 아이의 비율은 거의 1대 1이었으며, 전체 대상을 CBT단독군, 서트랄린단독군, CBT+서트랄린병용군, 위약군 중 하나로 무작위 배정하고 치료 12주 후의 반응을 예일브라운소아강박성장애 스케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어떤 치료법을 이용하더라도 △OCD증상의 중증도가 낮고 △문제행동의 합병이 적고 △OCD증상에 의한 일상생활의 장애가 적은 어린이에서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
또 아이가 증상의 불합리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와 아이 증상에 대한 가정내 조정(accommodation)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치료법에 관계없이 주효율이 높았다.
부모와 형제에게도 OCD 기왕력이 있는 환아에서는 가족력이 없는 환아에 비해 CBT 주효율이 6분의 1로 낮아졌다.
이 결과에 대해 가르시아 박사는 “CBT에서는 약물요법에 비해 가족의 지원과 가정내 개입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와 형제도 OCD에 걸렸다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지견에 근거하면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에 실시하는 CBT에서 약제를 병용할지 여부는 가족에게 OCD환자가 없는 경우에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가족력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 CBT와 약물의 병용이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일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증상이해도·가족력 마다 치료반응 달라
입력 2011-03-1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