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수면무호흡증에 양압호흡기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수면학회는 15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심혈관질환의 발생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은 일반인과 비슷한 2∼3%였지만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17%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10년 후 생존율을 보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은 군이 80%인데 비해 양압호흡기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은 50%로 매우 낮았다.
사망률의 경우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를 하루에 6시간 이상 받았다면 사망률이 3.6%에 불과했지만 하루에 1시간 미만 치료를 받았을 때는 14.5%까지 높아지는 등 지속적 양압호흡기의 치료효과가 입증됐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대한수면학회의 홍승봉 회장은 “조용한 밤의 침입자로 일컬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은 국민건강 차원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지속적 양압호흡기를 활용한 치료는 꾸준하게 지속할 경우 증상을 개선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나타나므로 환자가 증상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 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졸음운전, 교통사고, 학습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하게 된다.
한편, 대한수면학회는 세계 수면의 날인 18일을 맞아 일반인에게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양질의 수면, 건강한 성장’을 전국 6개 도, 18개 병원에서 대국민 수면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수면무호흡 치료에 사용되는 양압호흡기 보험 적용해야
입력 2011-03-15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