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녹십자는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빈혈치료제 ‘GC1113’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진입(IND)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GC1113은 암젠社 ‘에포젠’의 바이오베터로, 자연상태의 EPO(적혈구 조혈호르몬, Erythropoietin)와 지속형 단백질 항체융합기술 hybrid Fc를 결합해 개발 중인 지속성 빈혈치료제다.
지난 2006년 제넥신으로부터 EPO-hybrid Fc를 도입한 녹십자는 올해 안에 GC1113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이르면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GC1113은 반감기가 짧아 매일 혹은 일주일에 수 차례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지속성 빈혈치료제로, 한 달에 1~2번 투여만으로도 약효가 충분히 지속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빈혈치료제를 자주 투여해야 하는 말기신부전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의료비 부담도 감소시켜, 빈혈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동물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통해 GC1113의 지속형 빈혈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비임상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현재 우리나라 지속형 빈혈치료제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GC1113의 개발이 완료되면 외화절감 효과는 물론 국내와 해외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말기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에 대한 세계시장 규모는 약 100억달러 규모이고, 국내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편, GC1113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연구사업으로 선정되어 비임상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녹십자, 빈혈치료제 바이오베터 임상시험 승인
입력 2011-03-15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