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간암을 치료할 때 환자 개별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적절하게 선택하면 간암치료 성적과 나이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이상협 교수팀이 2003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간암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은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그룹과 65세 미만 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이 각각 39.5개월, 37.7개월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암 치료별 효과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받지 않은 환자보다 11배 더 높았고, 고주파 소작술은 2.3배, 경동맥 화학색전술은 1.57배 더 높다.
이는 고령이라도 전신 상태가 좋으면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상협 교수는 “노인 환자들은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어렵고 당연히 치료 결과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별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면 간암에서는 젊은 환자들과 비교하여 생존율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간암치료성적 나이와 무관
입력 2011-03-15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