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 추정치 발표
[쿠키 건강]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심혈관질환(CVD) 의료비는 2030년까지 20년간 약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미국심장협회(AHA) 전문가위원회가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미국의 심혈관질환의 향후 예측(Forecasting the Future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the United State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성명서에서는 효과적인 예방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CVD는 주요 사망원인의 하나이며 이 질환으로 인한 비용은 미국의 헬스케어 관련 전체 비용의 17%를 차지한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관련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의 폴 하이덴리치(Paul A. Heidenreich) 위원장은 “과거 반세기 동안 CVD는 줄어들고 치료기술은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의 치료 수준을 유지한다해도 앞으로는 질환 자체에 대한 부담 외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회는 미국 국가센서스 데이터를 이용해 나이와 인종 등을 예측하는 인구구조의 변동을 고려해 2008년도 달러 가치와 현재의 유병률을 기초로 향후 의료비를 예측했다.
그 결과, CVD 치료에 드는 직접 의료비는 2010~2030년에 2730달러에서 8180달러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회는 증가추세를 보이는 CVD 관련 비용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예방전략과 조기개입이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인의 36.9%가 고혈압과 관상동맥성심질환(CHD), 심부전 등 어떤 CVD를 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예측에서는 2030년까지 이러한 인구가 40.5%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뇌졸중(24.9%)과 심부전(25%)으로 추정됐다.
CVD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국가에도 큰 손실이 된다. 여기에는 질환에 의한 가사 및 업무에 종사하는 일수의 감소, 조기사망에 따른 수입 감소 등이 포함된다.
이번 예측에서는 CVD로 인한 생산성 손실에 따른 간접의료비는 2010년 1720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276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AHA최고책임자(CEO) 낸시 브라운(Nancy Brown) 씨는 “건전하지 못한 생활패턴과 환경이 대부분의 미국인에 큰 위험인자가 되고 있다. 위험수준에 도달한 비만과 고혈압, 흡연, 고콜레스테롤의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조기개입과 에비던스에 근거한 공중보건 대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2030년 美심혈관질환 의료비 현재 3배
입력 2011-03-12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