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 출고가 인상…하얀설탕 1kg 9.7%, 15kg은 9.9% 인상
[쿠키 건강] 국제 원당가 폭등으로 설탕값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2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1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1309원에서 1436원으로 9.7%, 15kg은 1만6928원에서 1만8605원으로 9.9% 인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최대한 협조하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왔으나, 국제 원당가 폭등이 지속되고 작년 말부터 꾸준히 유입되는 가수요 등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며, 인상 하더라도 국제시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제 원당 시세는 전세계적 이상 기후로 생산 감소가 전망되고, 국제 투기세력까지 곡물 매수에 나서며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2일 30년래 최고치인 36.03센트(1파운드당)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서도 평균 31센트가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의 경우 이번 가격 인상이 없다면 올해 상반기에만 설탕 사업분야에서 4~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설탕값 오른다
입력 2011-03-11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