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보면 폐암발병 예측

입력 2011-03-08 16:12
니코틴 수치로 파악

[쿠키 건강] 발톱에 있는 니코틴 수치를 측정해 폐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캘리포니아대학 와엘 알-델라이마이(Wael K. Al-Delaimy)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87년 40~75세의 남성 840명의 발톱 샘플을 분석한 후, 1988~2000년까지 폐암 발병여부를 추적조사한 결과, 210명에게서 폐암이 발병했으며 이들의 발톱 니코틴 수치는 0.95ng/mg로 폐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의 0.25ng/mg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발톱 니코틴 수치는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폐암발병률이 10.5배 높았으며, 흡연량 등 기타 다른 요인을 고려했을 때도 3.57배 높았다.

반면,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대상자에게서도 발톱 니코틴 수치가 높게 측정돼 이는 간접흡연에 의한 영향때문 인 듯 하다고 추측했다.

델라이마이 교수는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소변이나 타액 또는 흡연량의 측정보다는 발톱의 니코틴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강력한 폐암예측인자”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