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쑥쑥 제1회 어린이건강박람회③]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입력 2011-03-03 18:09

[쿠키 건강] 최근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DHD는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일종의 정신장애로 대개 7세 이전 아동기에 발병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여러 기능영역에 지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런데 이러한 ADHD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의가 조금만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면 무조건 ADHD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부모의 이혼이나 전학 등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증세, 집중력 저하 증세, 주의 산만 등의 증상들도 ADHD로 볼 수 없다.

ADHD는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기능저하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의 균형을 맞춰주는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에는 메틸페니데이트제제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 약은 뇌신경에 흥분작용을 하여 과잉행동을 억제하고 학업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치료약을 잘못 사용하거나 적당량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수반되므로 정밀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수면장애, 맥박이 빨라져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심할 경우 환청이나 환각 등과 같은 정신분열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또한 계속적인 복용으로 약에 중독되거나 심각한 우울증,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DHD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와 관련해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4~6일 서울 대치동 한국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튼튼쑥쑥 제1회 어린이 건강박람회’를 개최해 어린이 ADHD에 대해 건강강좌를 연다. 박람회에서 ADHD, 소아우울증, 게임중독 등 어린이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전문들을 통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