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주문 제작형 무릎 인공관절 시술’ 도입

입력 2011-03-02 16:03

[쿠키 건강]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관절센터장 김희천 교수(사진)는 지난해 12월 주문 제작형(custom-fit) 인공관절 시술 도입 후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김희천 교수가 도입한 주문 제작형 인공관절 시술은 기존 컴퓨터 수술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은 그대로 살린 제3의 첨단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시술은 무릎의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하고 절뚝거림과 기능저하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지장이 초래될 때, 무릎의 마모된 관절면을 깎아낸 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시술이다.

주문 제작형 무릎 인공관절 시술 방법으로는 먼저 시술 전에 환자의 양측 하지 MRI를 촬영해서 웹상으로 외국의 인공관절 제작사로 전송한다. 제작사는 MRI를 기반으로 한 환자의 무릎 모양을 정확하게 재현해 인공관절의 삽입을 위해 절제될 질병부 연골의 두께와 모양, 원하는 방향에 맞는 인공관절과 절제 가이드를 제작해 보내온다. 이에 수술 시 절제 가이드를 적용하면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 형태로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돼 무릎 부위 외에 대퇴부나 장단지부에 추가 손상이 전혀 없다. 또한 출혈 및 감염을 최소화 할 뿐 아니라 폐색전증이나 지방색전증 등 위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김희천 교수는 “이 시술을 점차 확대해 무릎 인공관절 시술의 프로토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수술 전후 위험도를 줄이고 임상 결과를 향상시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