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오는 4~6일 서울 대치동 한국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튼튼쑥쑥 제1회 어린이 건강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아토피, 비만·성장, 소아정신 등 3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 건강 관련 다양한 건강강좌와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소아 비만과 관련해서는 365mc 비만클리닉 등 비만 관련 병원과 학회가 참여해 어린이·학부모들과 비만 상담을 진행한다.
최근 아동비만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동비만의 대부분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최근 365mc 비만클리닉이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www.365mcdiet.net)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청소년기부터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응답자 545명 중 46.7%에 해당하는 255명이 비만이 시작된 시기를 묻는 질문에 14~19세인 청소년기라고 답했다. 이어 20대 이후인 성인기부터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161명으로 29.5%를 차지했다.
또한 아동기(3~13세) 때부터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101명으로 18.5%로 나타났으며, 유아(3세 미만) 때부터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28명으로 5.1%였다.
조사결과,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비만이 시작된 비율이 7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소아비만의 3분의 1은 청소년기의 비만으로 이어지고, 사춘기의 발달은 혈당 조절에 불리한 영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 시기의 비만은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소아 시기에 비만이 발생하면 사회 심리적으로도 자신감 결여나 대인 기피증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2형 당뇨병이 소아 시기에서도 증가하고 있고, 발생 연령도 어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진 365mc 비만 클리닉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소아비만이나 청소년비만에 대한 위험성을 본인뿐 아니라 부모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 국가적으로도 소아와 청소년 비만의 예방과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튼튼쑥쑥 제1회 어린이건강박람회] 아동비만은 성인비만의 지름길
입력 2011-03-02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