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항정신병제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뇌의 크기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뇌크기가 변화하는 것은 조현증(구 정신분열증)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근 동물실험에서는 항정신병제 사용 역시 뇌크기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연구팀은 이 약이 뇌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검토하는 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은 조현증으로 새로 진단된 211명. 평균 7.2년간(최장 14년) 추적하고 고해상도 MRI 신경영상검사를 각 증례 당 평균 3회(2~5회) 시행하여 뇌크기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추적기간 중 항정신병제를 이용한 치료는 미국의 1991~2009년 이 약물의 처방동향을 반영했다.
분석 결과, 추적기간이 길수록 뇌크기가 작고 뇌척수액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전싱병제 외 3개 예측인자(조현증의 이병기간, 중증도, 약물남용)를 보정한 분석에서는 항정신병제에 의한 치료 밀도가 높은 경우 뇌 전체 및 특정영역의 조직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으로 치료한 횟수가 많은 환자에서는 백질 크기가 크게 줄어들고 회백질 크기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증의 중증도는 뇌크기 감소와 관련했지만 알코올이나 약물남용과는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항정신병제 장기사용 뇌크기 줄여
입력 2011-03-02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