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하대병원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혈관 내 치료 교육센터(ETC, Endovascular Training Center)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혈관관련 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수술에 의한 치료에서 혈관 내 치료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혈관 내 치료 전문가들 사이에 치료기준이 통합되지 않고 서로 다른 견해로 인해 유기적인 치료로 발전하는데 있어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인하대병원 혈관 내 치료 교육센터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보다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혈관 내 치료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센터의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개설됐다. 인하대병원은 이 센터를 혈관 내 치료를 배우고자 하는 혈관 관련 전문가들의 ‘교육의 요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센터에서는 앞으로 뇌혈관질환, 심장혈관질환, 대동맥질환, 다리동맥 폐색성질환, 경동맥 폐색성질환, 만성신부전, 하지정맥류 등과 관련해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흉부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혈관질환에 관련된 전문가가 서로 상의하고 연구함으로써 최상의 진료를 실현해 나가게 된다.
홍기천 혈관 내 치료 교육 센터장은 “최근 혈관 내 치료관련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현재 임상에서 많은 전문의들로부터 교육에 대한 의뢰가 늘고 있다”며 “특히 본 교육센터에서는 직접 치료에 참가하면서 시술방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치료계획의 수립과 치료 후 환자 결과에 대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센터는 인하대병원 심혈관, 말초혈관 및 신경혈관 내 치료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며, 교육대상은 침습적 혈관 내 치료에 관심이 있는 전문의로 국내 및 국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과정은 전문분야에 따라 기본, 중급, 상급 3단계로 나뉘며, 말초혈관중재술, 신경혈관중재술, 심혈관중재술과 관련해 각 단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인하대병원, 국내 최초 혈관내 치료 교육센터 개소
입력 2011-02-23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