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화장품 시장에도 이른바 자연주의 바람이 불면서 발효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발효 화장품이란 된장이나 요구르트, 와인처럼 음식에만 적용되던 발효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것입니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화장품 입자의 크기가 작아져 피부 흡수율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민 / M화장품 대표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흡수가 되지 않으면 화장품의 가치가 떨어지겠죠. 발효 화장품은 미생물 작용에 의해 저분자화 된 형태로 피부에 흡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이나 항산화물질과 같은 영양소가 발효 과정 중 활성화되면서 피부 영양학 관점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게 피부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발효 화장품은 특히 기존 천연 화장품의 짧은 유통기한과 식물 성분의 알레르기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인터뷰) 옥민 / M화장품 대표
“발효의 과정을 거치면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 성분 특유의) 독소가 제거될 뿐 아니라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항생·항균 물질이 방부력을 향상시켜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무척 좋습니다.
인터뷰) 서연진 / 서울시 신사동
“몸에 좋은 유산균 덩어리를 바르니까 정말 좋아요. 촉촉하고 당기지도 않고, 제가 악건성 피부였는데 써보니까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최근엔 미백, 주름개선 효과를 지닌 기능성 제품부터 바디로션 같은 전신 제품까지 종류의 다양화와 함께 관련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화학제품보다는 천연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발효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