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타민, 파킨슨병 발병률 높여

입력 2011-02-21 14:24
[쿠키 건강] ‘벤제드린(Benzedrine)’이나 ‘덱세드린(Dexedrine)’ 등의 암페타민(amphetamine) 처방제를 복용하면 파킨슨병의 위험이 높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스테판 밴 덴 이든(Stephen K. Van Den Eeden) 교수가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64~1973년 사이 Multiphasic건강검진에 참여한 평균연령 36세의 6만6348명을 대상으로 암페타민 제제인 덱세드린이나 벤제드린 및 체중감량 약물의 사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1995년 대상자 중 1154명이 파킨슨병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암페타민 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60% 더 높았으며, 체중감량 약물보다 벤제드린이나 덱세드린을 복용한 사람의 발병률이 더 높았다.

이든 교수는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암페타민이 파킨슨병의 직접적인 유발원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이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