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청소년 시절에 카페인을 섭취하는 남성은 혈압이나 심박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미국 버팔로대학 신경생리학자 제니퍼 템플(Jennifer L. Temple) 교수가 Experimental and Clinical 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카페인 거부반응이 없고 흡연 및 호르몬제 피임약 등의 복용경험이 없는 12~17세의 남녀 청소년 26명을 대상으로 4차례 연구를 실시했다.
매번 실험 시작 전 대상자의 심박수와 혈압을 체크한 후, 각각 0, 50, 100, 200mg의 카페인과 위약을 무작위로 제공했다.
연구결과, 카페인의 섭취량이 많은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남학생에서만 혈압이 높아지고 심박수는 줄어들었다. 남학생에서는 또 만성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내성이 생기지 않아 영향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 교수는 “연구결과처럼 같은 양이라도 남자 청소년에게 카페인은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카페인 섭취에 있어서 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카페인 섭취 남학생 혈압↑ 심박수↓
입력 2011-02-21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