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의료원장에 박창일 전 연대의료원장 취임

입력 2011-02-21 10:06
[쿠키 건강] 박창일(65) 전 연세대 의료원장이 건양대 의무부총장 겸 제7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은 21일 오전11시 건양대 대전캠퍼스(명곡홀)에서 김희수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송자 전 연세대 총장,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창일 신임 의료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건양대 의료원이 우리나라 전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지역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적어도 중부 지역의 환자들이 굳이 서울의 큰 병원으로 찾아갈 필요가 없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박 원장은 2020년까지 ‘국내 TOP 10 병원 진입’이라는 비전과 함께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병원인증 등 세부 실천전략도 발표한다.

박 원장은 또 올 9월 완공되는 암센터와 관련, “로봇사이버나이프를 비롯한 로봇수술장비와 함께 맞춤형 암 진료시스템을 도입해, 암 환자들의 통증은 물론 심리적인 어려움까지 돌보는 전인치료를 담당하면서 암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성원들이 행복과 만족을 느낄 때 고객에게도 최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활의학을 전공한 박 원장은 2006년 아시아 의사로는 최초로 세계재활의학회(ISPRM)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재활의학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온 최고 권위자로, 2009년 연세대 의료원장 재직 시에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브리핑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창일 건양대 의료원장 주요 약력]

197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1982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 연세대학교 의학대학 재활의학과 교수
1986~1987년 독일 뮌헨대학 소아센터 연수,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척수손상센터 연수
1995~2006년 연세의대 재활의학연구소 소장
1998~2008년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1996~1998년 대한재활의학회 회장
2001~2004년 세브란스 새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
2005~2008년 세브란스병원장
2006~2008년 세계재활의학회(ISPRM) 회장
2008~2010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2010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