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내시경+변검사, 대장암 완벽예방

입력 2011-02-18 08:33
[쿠키 건강] 대장암(CRC)의 가족력이나 기왕력이 있는 고위험환자에 대장내시경 전에 변면역화학검사(FIT:변잠혈반응 측정)를 하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진행이 빠른 CRC를 좀더 자세하게 발견할 수 있다고 호주 플린더스대학 그램 영(Graeme P. Young) 박사가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미국암협회(ACS), 미국방사선학회(ACR), 대장암 특별대책회원회가 발표한 공동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장암 위험이 평균인 성인은 50세부터 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연 1회 실시하는 FIT는 다음번 내시경검사까지 10년 동안에 실시되는 CRC 검사로서 유용하다(FIT 양성인 환자는 모두 대장내시경검사로 추적관찰 검사 필요).

이번 연구에서는 CRC의 가족력 또는 기왕력을 가진 환자 1736명을 8863인년(person-year) 추적해 감시하고, 대장내시경 전문의가 참여한 상태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2회 이상 경험한 환자가 대상이 됐다.

연구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 후 1회 이상 FIT를 받은 무증후 1,071명에서는 14명이 CRC, 96명이 진행 선종이었다. 하지만 CRC 중에는 12명, 진행선종 중에는 60명이 FIT를 통해 발견됐다.

FIT양성례에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에 비해 CRC는 25개월, 진행선종은 24개월 빨리 진단됐다.

영 박사는 “새로운 타입의 변잠혈검사인 FIT를 다음번 대장내시경 검사 전에 받으면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FIT 결과가 항상 음성인 환자에서는 암이나 진행선종의 발견율이 유의하게 낮았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이번 연구는 FIT가 고위험 환자의 대장내시경검사에서 누락된 병변이나 진행성 조기 병변을 발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 1회 변잠혈검사는 다음번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까지의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