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우리 몸의 8%를 차지하는 혈액.
이 혈액은 혈관을 타고 우리 몸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건강 정보를 담습니다.
1,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에서 혈액 검사는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로 파악할 수 있는 우리 몸의 질병은 무엇일까요? 간 기능이나 빈혈, 백혈병 같은 기본적 진단에서부터 숨겨진 암의 발견까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원술 소장 /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혈액 검사로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은 무궁무진 합니다. 단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검사는 간 기능, 당뇨병, 고지혈증, 신장기능 저하, 호르몬 저하 등이고 혈액에 포함된 정보는 유전 정보부터 현재의 건강 상태까지 다양합니다.
현재 혈액 검사로 알아낼 수 있는 질환은 바이러스, 신진 대사, 류마티즘 질환을 비롯해 최대 90여 가지에 이른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혈액 검사의 실제 과정을 살펴 보면, 일반적으로 혈액은 세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깁니다.
항 응고제가 들어있는 보라색 뚜껑의 용기에 담긴 혈액은 백혈구와 적혈구, 혈색소 검사에 쓰이고, 혈액을 빨리 분리해 주는 겔이 담긴 주황색 뚜껑의 용기에 담긴 혈액은 혈당 검사나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에 사용됩니다.
그리고 빨간색 뚜껑의 용기에 담긴 혈액은 간염 검사에 사용됩니다.
인터뷰) 박은정 / 강북삼성병원 임상병리사
“(혈액) 검사 마다 용기에 들어 있는 성분의 영향을 받아요. 그런 것을 최대한 고려하거나 반영해서 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다양한 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해도 오차가 있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나온다면 다른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원술 소장 /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장치 검사라고 해서 CT라든지 MRI, 최근에는 폐CT까지 검사를 받으셔야 하고, 위암이라든지 대장암은 아직은 혈액 검사로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추가로 위 내시경이나 대장암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정기적 혈액 검사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이때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음식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쿠키뉴스 김태일 입니다. detai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