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바늘구멍 통과한 42%, 그들만의 비결은?

입력 2011-02-17 14:11
[쿠키 건강] 졸업을 앞둔 4년제 대학생 5명 중 2명만이 현재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월과 8월 졸업예정인 4년제 대학 예비 졸업생 1158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5명 중 2명에 해당하는 41.7%가 현재 취업에 성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58.3%는 취업이 안 된 상태로 여전히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취업에 성공한 이유 1위로, ‘면접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어필한 덕분’ (47.0%)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밖에는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34.8%), 인턴 및 직무관련 아르바이트 경험(28.8%), 직무관련 전공지식 풍부(21.1%), 잘 쓴 자기소개서(15.7%), 출신 대학(11.2%), 높은 학점(10.1%)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면접에서의 자신감은 취업 성공비결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신감 있는 태도는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뿐만 아니라 면접관들의 질문에도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면접의 합격요인, 외모가 전부?

이와 같은 자신감은 외모와도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외모는 채용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한다’고 한다. 호감 가는 외모는 면접자들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단순히 잘생기고, 못 생기고를 떠나서 그 사람이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것. 이런 긍정적 이미지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실제로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까지 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 이런 자신감은 취업뿐만 아니라 학업, 업무, 연애, 결혼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어 매사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취업 시즌을 앞둔 겨울에는 대학생이나 취업 재수생의 성형 상담이 늘어난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스펙만큼이나 외모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취업 성형은 단순히 어느 한 부위의 미용적인 만족보다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교정하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주로 눈 성형과 코 성형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기간이 빠르고 조금만 달라져도 크게 인상이 변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오민 원장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성형 수술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눈, 코 등의 개별적인 모양보다는 본래 지닌 얼굴과 얼마나 조화로운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조언한다.

면접에서 자신감을 주는 요소는 단지 외모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해당 직무에 대한 철저한 준비,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 일에 대한 본인의 목표와 방향설정 등의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