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맞춤형 혈당관리 ‘U-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입력 2011-02-16 18:46
[쿠키 건강] 분당서울대병원 유헬스케어팀이 맞춤형 혈당관리가 가능한 U-헬스케어 시스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혈당 데이터를 병원으로 전송하면 의료진이 이를 실시간으로 평가한 후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당뇨 환자가 혈당을 체크해 혈당측정기를 거치대에 올려놓으면, 혈당 정보가 병원의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되고, 환자의 병력과 현재의 혈당수치를 시뮬레이션하여 120여가지의 메시지 중 현재의 상태에 적합한 처방이 환자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팀이 개발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유헬스케어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혈당 조절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의료진과 일대일 피드백이 가능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 응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저혈당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여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임 수 교수는 “6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서는 철저한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유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심할 수 있어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임상당뇨병(Diabetes Care, 5 year SCI impact factor)’지 2월호에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