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면 루게릭병 위험 상승

입력 2011-02-16 08:55
[쿠키 건강] 흡연이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인 루게릭병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의학과 하오 왕(Hao Wang) 교수가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남성 55만6276명, 여성 56만2804명을 대상으로 7~28년간 실시된 5편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총 832명에서 루게릭병이 발병했으며, 이는 비흡연자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흡연중인 사람의 루게릭병 발병위험은 42%, 과거 흡연하다 끊은 사람은 44%로 발병위험이 더 높았으며, 하루 10개비를 더 피울때마다 10%씩, 흡연기간이 10년 추가될 때마다 9%씩 발병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젋은 나이에 흡연을 시작할수록 루게릭병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 교수는 “질소의 산화물이나 담배연기의 다른 구성요소가 뉴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담배의 화학물질이 질환과 연관된 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