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 녹내장 위험 낮아

입력 2011-02-15 14:30
[쿠키 건강] 고령의 비만여성은 마른 여성보다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낮다고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료센터 위샬 람다스(Wishal Ramdas) 교수팀이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1~1993년에 개방각녹내장(Open-Angle Glaucoma)이 없는 55세 이상의 고령자 3939명을 대상으로 10여년에 걸친 연구결과, 2.7%인 108명에서 개방각녹내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에서는 BMI 증가와 눈 속 안압이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수록 개방각녹내장 위험은 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람다스 교수는 “연구결과 흡연이나 음주, 기타 경제적 여건과는 무관하게 비만이 고안압과 개방각녹내장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고령여성에서만 나타났는데 이는 에스트로겐 증가나 호르몬요법이 녹내장발병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뉴스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