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와 폭력은 밀접한 관계?

입력 2011-02-15 14:28
[쿠키 건강] 성적흥분과 폭력행위는 뇌속에서 매우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록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지만 연구팀은 사람의 뇌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에 따르면 폭력행위를 일으키는 신경세포를 발견하고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파란색 등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세포를 자극하면 쥐들은 즉시 공격성을 띠고 수컷 암컷 구분없이 공격하기 시작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섹스를 유발하는 신경세포가 이들 공격세포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뇌속에서 단체(單體)세포의 활성을 측정하는 전극을 쥐에게 부착시키고 섹스와 공격행동을 할 때 이들의 세포가 어떤 양상을 띠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모든 행위에서 대부분의 신경세포가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세포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섹스와 공격의 신경회로가 엉켰을 때 특수 작용을 통해 도와주기 위한 세포라고 연구팀은 가정하고 있다. 즉 ''하고 싶은대로 섹스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대표연구자인 다유린(Dayu Lin) 교수는 “섹스의 신경회로는 섹스 가능성이 있는 이성이 옆에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폭력행위의 신경회로를 봉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