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어지럼증과 관련한 자료 분석 결과, 여성 어지럼증 환자가 남성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9세 남녀 환자의 경우 여성 환자가 약 3배에 달한다고 발표 되었다. 이처럼 여성에게서 유독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어지럼증의 발생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젊은 여성 스트레스↑, 나이든 여성 귀 이상↑
젊은 여성의 경우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과로, 불면, 피로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에 해당된다. 스트레스성 어지럼증인 경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어지럼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일찍 일어나 여유 있게 하루 시작하기, 따뜻한 목욕으로 근육 긴장 풀기, 메모 습관으로 불필요한 걱정 덜기, 그 날 일은 되도록 그날 끝내기’ 등의 실천 습관이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어지럼증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줄 수 있겠다.
한편 40세가 넘은 사람 세 명 중 한 명은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바 있다. 귀에 있는 전정기관은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
허나 만약 귀에도 이상이 없다면 뇌를 살펴봐야 한다. 뇌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있을 때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추성 어지럼증이라고 하는데, 뇌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일어나며 만성두통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뇌에서 시작된 어지럼증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어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뇌는 계속적인 산소와 단백질 등 영양을 필요로 한다. 이 때 혈액 내에 산소 농도가 적어지거나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지면 혈류량이 증가하고 뇌 내의 압력 또한 증가하게 된다”며 “이는 혈류속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어지럼증의 발생 원인이 된다”고 전한다.
어지럼증은 정도에 따라 어질어질 하는 정도부터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에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서 어지럼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약치료, 침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양질의 피가 생산되고 뇌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부드러워지면 자연히 뇌 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어지럼증은 물론 수반된 두통, 이명, 만성피로, 우울증 등도 해소된다”며 “반대로 어지럼증을 방치하면 중풍, 치매, 공황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현대인의 복잡한 생활습관은 어지럼증의 발생률을 계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지럼증이 발생되었다면 발병 원인을 알고 이에 적합한 치료를 즉각 취해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 사진출처: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도움말: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장 한의학박사 양회정
여성 어지럼증, 어디서부터 치료해야할까?
입력 2011-02-15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