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박세준 대표, “창의적인 기업 문화 실천”

입력 2011-02-14 19:21

[쿠키 건강] “직원들이 제가 한 요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정을 느꼈으면 합니다.”

14일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위해 직접 잡채를 요리하고 케이크를 준비해 작은 파티를 열었다. 올해 초 요리에 새롭게 도전하면서 직원들에게도 직접 요리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낸 것.

사실 박 대표가 이런 이벤트를 연 것이 한국암웨이 직원들에게는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행복하고 경쾌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도전 골든벨 형태로 시무식을 진행해 임직원이 함께 퀴즈를 맞추고 제기를 차며 함께 어울리고 지난해에만 8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임직원과 함께 했다. 직원 자녀들에게도 졸업이나 입학 등 기쁜 일이 있을 때 박 대표 이름으로 직접 편지와 선물을 전달해 한국암웨이 직원이라는 사실을 가족들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박 대표의 리더십은 바로 이런 ‘사람을 향한 마음’에서 출발한다.



‘창의적(Creative)’이며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Courage)’를 지니고, ‘혼자 보다는 함께 할 때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Collaboration)’는 한국암웨이의 3C 기업문화를 박 대표가 먼저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 대표는 협업(Collaboration)이라는 부분에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야 진정한 협업이 이뤄 질 수 있으며, 협업을 통해 보다 큰 힘과 용기를 북돋울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는 암웨이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박 대표는 페이스북 등 최근 확산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에도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1975년 첫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있어 멘토가 되어 준 미국인 스탭을 35년여 만에 찾으면서 소셜네트워크의 위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마케팅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에도 SNS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흔히 마켓 3.0시대라고 말하는 새로운 기업 환경에서는 기존의 제품이나 고객 중심에서 가치 중심의 기업이 돼야 한다“며 “나 혼자만 또는 우리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업의 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올해 목표에 대해서도 “단순한 매출 성장 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점진적인 성장 속에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가치 확대에 주력할 것”을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사진설명: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이 1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2월에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위해 직접 잡채 요리를 하고, 케이크를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