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대장암 위험 높여

입력 2011-02-10 14:24
[쿠키 건강] 잠이 부족하게 되면 비만이나 당뇨병 외에도 대장암 발병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리 리(Li Li) 박사가 Cancer에 발표했다.

박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둔 1240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내시경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338명에서 대장선종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의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인 바람에 비해 대장선종이 나타날 위험이 거의 50% 더 높았으며,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려지게 나타났다.

또한, 가족력이나 흡연, 비만 등 대장암 위험요인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같았다.

리 박사는 “수면부족과 대장암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둘 사이의 연관성은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적색육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의 발병률과 같은 수준이었다”며 “이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멜라토닌의 부족이나 인슐린저항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