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금연에 효과 입증

입력 2011-02-10 14:20
금연단체들은 반대입장 “안전성도 입증안돼”

[쿠키 건강] 최근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효과와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보건대학원(BUSPH) 마이클 시걸(Michael Siegel) 교수는 기존 니코틴 패취제나 껌 등을 사용한 사람은 12~18%인데 비해 전자담배를 6개월간 사용한 결과, 금연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고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전자담배 최초 구입자 2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구입하고 6개월간 금연한 사람 가운데 34.3%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고 니코틴이 들어있는 다른 금연보조제품을 사용했다.

응답자의 약 67%는 전자담배 구입 후 흡연량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해 전자담배가 흡연량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4.5%의 저조한 응답률이 지적됐지만 연구자들은 금연을 위한 전자담배의 효과를 입증하는 최고의 증거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금연단체들은 전자담배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