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금연보조제의 공급량이 줄어들수록 금연외래 진찰을 받는 애연가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금연성공률이 100%라고는 할 수 없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미국 미시간대학 에밀리 포크(Emily Falk) 교수는 1월 31일 애연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MRI로 사전에 금연 성패를 예측할 수 있다고 대학 사이트에 보고했다. 흡연량이 줄어든 대상자에서는 행동에 관한 뇌영역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포크 교수는 금연프로그램에 참가한 애연가 28명을 대상으로 우선 호흡속 일산화탄소(CO) 농도를 측정. 그 후 금연광고(TV CF)를 보여주면서 기능적 MRI로 머리를 스캔했다. 시험시작 당시의 평균 흡연량은 하루 21개피였다.
그 결과, 대인관계를 담당하는 뇌영역인 내측전두전피질의 활동이 피험자 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후에 흡연량이 줄어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 검토한 결과, 흡연량이 줄어든 사람에서는 금연 CF를 보았을 때 내측 전두전피질이 활발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상자에게 CF 시청 후 금연 의지를 점수로 나타내도록 했지만 이러한 자기평가와 내측 전두전피질의 활동은 무관햇다.
신고한 결과, 대상자의 평균 흡연량이 하루 5개피로 감소했으며 이 시점에서 다시 측정한 호흡속 CO농도의 감소율과 일치했다고 한다.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교수는 “MRI를 내측 전두전피질을 관찰하면 금연 성패를 예측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자기평가와 일치하지 않은 점에 대해 교수는 “뇌활동은 자기관찰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자신이 예측하지 못하는 행동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뇌 MRI로 금연성공 여부 예측
입력 2011-02-07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