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펩타이드 항암제 정부로부터 임상지원

입력 2011-02-01 10:02
[쿠키 건강] 동국제약은 개량신약으로 개발중인 지속형 서방출성 펩타이드 항암제 ‘고세린데포 주사’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되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고세린데포 주사의 임상 3상 시험 연구비 지원에 관한 것으로, 동국제약은 내년 10월까지 5억75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11억75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임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0월 고세린데포 주사에 대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 받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해 국내 대형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인 고세린데포는 고세렐린아세테이트 제제로 기존의 이식(implant) 주사제를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분말주사제로 제형을 변경하여 주사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한 개량신약이다.

동국제약은 유럽, 일본, 미국의 외국제약사 및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고세린데포주사를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및 제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2년 기존 제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환자 친화적인 개량신약인 고세린데포가 발매되면 내수 및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렐린 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 약 12억불, 전립선 및 유방암에 대한 GNRH(성호르몬) 치료제의 국내시장 규모는 36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50개국의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당뇨병치료제, 호흡계질환치료제, 항진균제, 천연물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