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작년 1540억 매출… 전년比 24% 신장

입력 2011-01-31 11:33
가맹점수 900호점 돌파… 올매출 2000억 목표

[쿠키 건강] BHC치킨은 지난해 전년 대비 24% 신장한 1540억원의 매출(가맹점 매출액 기준)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가맹점 수도 2009년 말보다 80여개 늘어난 900호점을 돌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외식 산업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계속된 점을 감안할 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외식업계 전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BHC치킨은 광고 및 홍보,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반에 걸친 과감한 투자와 강력한 브랜드 파워 구축, 가맹점과의 지속적이고도 끈끈한 유대관계 및 체계적인 관리가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모델로 발탁한 인기 아이돌 2AM을 활용한 효율적인 광고전략 수립과 시행, 월드컵에 이어진 아시안게임 특수, 프로농구·야구단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 드라마 제작협찬 등 전 방위에 걸쳐 진행된 공격적인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는 성장 요인이 됐다.

아울러 차별화된 매장운영과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대폭적인 지원 시스템도 매출 상승에 한몫 했다.

일반적으로 치킨업체의 경우 저녁 한정된 시간에 배달을 통한 집중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BHC는 학교 단체 주문 1위 품목인 특허상품 ‘콜팝’에 힘입어 낮 시간대에도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치킨업계 최초로 신한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BHC신규창업자 및 기존 가맹점주를 위한 맞춤금융상품인 ‘신한 프랜차이즈론’ 서비스를 지원,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가맹점주 대상 신제품 브랜드 공모 이벤트,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본사 마케팅 전개 등 오랜 시간 본사와 가맹점간 신뢰를 구축한 것도 매출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같은 전방위적인 원동력에 힘입어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월 매출 기준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치킨 특수로 불렸던 월드컵 기간보다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연말시즌의 특수성과 가맹점주들의 현장 실행력 등이 맞물려 2010년 마지막 달에 그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길제 BHC 대표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로 동종업계가 저성장을 보인 데 반해 이토록 높은 성장을 이룬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24%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가맹점주들의 본사 마케팅 정책 현장 실행력, 슈퍼바이저들의 현장 경영지도 및 전폭적인 지원, 후라이드 콜팝 우쌀순 등 BHC의 뛰어난 제품력 등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한편 BHC는 올해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 시스템과 고객 니즈에 부응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0년 대비 30% 증가한 2000억원, 가맹점 수는 상반기 내에 1000개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