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더스균, O157도 예방

입력 2011-01-28 15:33
[쿠키 건강] 장내세균의 일종인 비피더스균이 초산을 만들어 장내 세균에 의한 염증이나 사망을 방지한다는 연구결과를 RIKEN 알레르기 면역학 연구센터 신지 후쿠다(Shinji Fukuda) 박사가 nature에 발표했다.

박사는 무균쥐를 대상으로 사람의 장속 비피더스균을 일주일간 경구투여한 후 설사 등을 유발하는 병원성대장균 O157을 감염시켜 확인한 결과, O157에 의한 혈중 독소량이 비피더스균을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1/5 이하로 억제돼 있었다.

반면, 비피더스균을 투여하지 않은 쥐는 감염 후 일주일안에 죽었으며, 다른 종류의 비피더스균을 투여받은 쥐들은 사망일을 이틀 정도 연장시켰을 뿐 그외 효과는 없었다.

후쿠다 박사는 “연구결과 비피더스균을 투여받은 쥐의 대장에는 초산이 다른 쥐에 비해 5배 이상 존재했다”며 “비피더스균에 의해 만들어진 초산이 장의 점막을 보호해 치명적인 감염을 예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