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사과와 채소를 함께 보관하면 안 돼요. 만약 그랬다간 맛도 변하고 심한 경우 부패할 수도 있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설 연휴를 맞아 음식물 보관방법 등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선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며,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채소·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는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잦은 음주는 안주 섭취량을 늘리는 데 술의 알코올 성분은 체내에 먼저 흡수돼 에너지로 이용되고 안주는 대부분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만큼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패류 등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실천이 필요하다.
사과, 배 및 감 등은 익지 않은 바나나·양배추·양상추·가지·오이 등 대부분의 채소류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 배 등은 보관하는 과정에서 ‘에틸렌(식물 호르몬)’ 가스를 방출하는 데 이 가스가 바나나·양배추·가지·오이 등 에틸렌 가스에 민감한 과일·채소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심하면 부패시킬 수도 있다.
또한 일정기간 동안 숙성을 거친 후 먹을 수 있는 키위, 토마토, 멜론,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단기간에 맛있게 섭취하길 원한다면 사과, 배 등과 같이 보관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안전한 음식 취급 요령
-식품구매는 상하지 않는 식품류, 과일․채소류, 고기류, 어패류 순서로 구입하여 식중독균의 증식을 예방한다.
-조리 전․후, 식사 전에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음식은 남기지 않도록 필요한 분량만 준비한다.
-남은 음식은 실내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실온에 오래 방치했거나 부패․변질이 의심되는 음식물은 과감하게 버린다.
-식기, 도마, 행주 등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
-채소나 과일은 담금물로 세척 후 흐르는 물로 2~3회 흐르는 물로 세척한다.
-어패류, 육류, 냉동식품 등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조리가 끝난 음식은 맨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가열조리 시 고기류 및 어패류는 내부온도가 85℃이상(1분이상)되도록 완전히 익힌다.
-가열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서 2시가이상 방치하지 말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보관된 음식은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지하수는 가급적 끓여 마신다.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끓이거나 익힌 음식을 제공한다.
-귀향(경)길에 음식을 가져갈 경우에는 차 안에 두지 말고 반드시 트렁크 등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예방 요령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조리자는 조리업무 금지
-음식물 취급자는 손씻기 철저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조리 (85℃, 1분이상)
-집단급식소에서는 패류 이용 음식물은 반드시 가열 조리 제공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
-채소, 과일 등 날 것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은 세척·소독 철저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문고리, 손잡이 등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은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이용해 살균·소독
“사과와 채소 함께 보관하면 안 돼요”
입력 2011-01-28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