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만 해도 점 하나를 빼더라도 칼로 도려내거나 강한 화학약물을 사용했지만 레이저와 고주파 등 다양한 피부 전문 장비가 하나 둘 등장하면서 이제 각종 시술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기를 사용한다고 똑같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피부과 의사들이 레이저 기기의 특성을 얼마만큼 잘 알고, 각 병변의 깊이에 따라 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느냐가 치료 결과를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연세스타피부과는 모든 의료진이 탁월한 레이저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난치성 흉터로 여겨지던 여드름 흉터, 화상 흉터, 튼살 흉터의 레이저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
◇난치성 영역 ‘화상 흉터’ 핀홀법으로 개선
연세스타피부과에서는 2003년부터 화상 흉터 전문센터를 개설, 전문 레이저장비와 사후 관리 시스템을 도입, 흉터 환자만을 위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강진문 원장이 발표한 핀홀 레이저 치료법은 2002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한일피부외과학회’에서 발표된 이후 신레이저 기종과 의료진의 시술 노하우 발달에 힘입어 임상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핀홀법은 ‘바늘구멍’이란 뜻 그대로 탄산가스 레이저, 뉴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부위에 모공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피부의 재생을 유도한다. 이 치료법은 치료부위에 새살이 빨리 돋아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세스타피부과에서 미국과 유럽피부과학회에 각각 발표한 바에 따르면 16세부터 51세의 화상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평균 3~4회씩 핀홀법을 시행한 결과, 22명의 환자 중 86.4%의 화상 흉터가 ‘환자 스스로 만족하는 수준’으로 개선되었으며, 이 중 40.9%의 환자는 50% 이상 흉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0% 이상의 흉터 개선이 흉터 성형술, 피부이식 등의 다른 치료방법들의 피부개선 만족도가 일반적으로 10% 미만임을 감안해 볼 때 상당히 뛰어난 결과다.
◇최신 레이저로 패인 여드름 흉터까지 치료
연세스타피부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첨단 시술과 장비에 과감한 투자다. 국내의 단일 피부과로는 장비의 퀄리티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레이저장비업체에서 새 기기가 개발되었을 때 가장 먼저 접촉하는 병원이기도 하다. 의료진의 기기에 대한 투자, 다양한 환자, 의료진의 레이저 스킬 3박자가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최신 레이저의 활용은 튼살과 여드름 흉터의 치료법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 튼살은 색소침착을 남기는 부작용의 우려가 커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피부 깊숙이 자극이 전달되는 레이저를 접목해 튼살 흉터에만 정확하게 작용해 기존의 문제점을 극복한 치료법을 개발했다.
또한 얼굴에 울퉁불퉁 패여 있는 여드름 흉터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정도에 관계없이 얼굴 전체를 치료해왔다. 그러나 연세스타피부과는 미세 레이저를 활용, 여드름 흉터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을 도입, 흉터 개선 효과를 5배 이상 높이고 부작용은 줄었다.
◇진료와 연구에 ‘올인’하는 병원
연세스타피부과는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전문화, 집중화 전략으로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개인병원에서는 드물게 지난 3년 동안 SCI급 논문을 32편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인도네시아, 홍콩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레이저 시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레이저 시술의 선두병원이다.
■정원순 원장 인터뷰
-개원가에서 논문 발표 성적이 독보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명의 원장이 있고 병원 내부에 축적된 데이터가 많아 우수한 논문 발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의료진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모여 연구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물론 개원가에서 완성까지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리는 논문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발표한 튼살 흉터 치료에 관련한 논문도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다 보면 논문을 치료내용을 잘 정리하고 그 결과를 검증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환자를 치료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어릴 때 화상을 당해서 팔에 큰 흉터가 있어서 여름에도 긴팔만 입고 다니던 환자를 1년 이 넘는 치료기간을 거쳐 흉터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까지 치료한 적이 있다. 화상 흉터로 피부조직이 망가져 목을 뒤로 젖히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를 4년의 치료기간을 거쳐 치료한 적도 있다. 화상 흉터 치료는 레이저를 한 달에 한 번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레이저 치료 중간중간에 색소치료도 해야 하고 흉터로 튀어나온 피부결도 수정해야하는 등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러한 환자들을 치료하고 나면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의 병원 운영계획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눈 밑에 양성종양이 생기는 ‘한관종’이나 혈관 세포가 정상보다 늘어나 피부나 몸 안의 장기에 양성종양이 생기는 ‘혈관종’ 등의 치료에 집중 투자해 연세스타피부과가 흉터치료 전문브랜드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 수술치료의 범위도 확대해 나가 연세스타피부과의 피부질환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피부과 의사로써 목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부작용이 많아 다른 의사들이 치료를 꺼리는 피부질환이나 치료가 힘든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생사가 달린 질환을 치료하는 일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