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4조7000억 매출 목표 실패

입력 2011-01-27 18:59
2010년 연간 예상 실적 발표 결과, 매출 3조9627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

[쿠키 건강] CJ제일제당은 2010년 연간 매출액 3조9627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 당기순이익 6916억원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순이익은 삼성생명 주식 처분 이익이 유입되며 154.1% 늘어났다.

당초 4조700억 매출을 목표로 했던 CJ제일제당은 밀가루와 사료 분야의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로 4조 돌파에 실패했다. 특히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소재식품 분야의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0.7%나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 회복 및 핵산의 가격 상승, 판매량 증가로 바이오 연간 매출은 2009년보다 19.4% 늘어난 1조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2009년 1116억원에서 2010년 1797억원으로 61.1%나 신장했다.

가공식품과 제약 분야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다. 햇반, 조미김 등 편의식의 매출이 증가하고, 신선 프리미엄 브랜드 프레시안의 매출증가로 가공식품 매출은 2009년 1조3757억원에서 2010년 1조5347억원으로 11.6% 성장했다.

2009년 재고자산 건전화를 위한 유통재고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쳤던 제약 분야는 구조조정에 따른 기저효과와 베이슨(당뇨병 치료제) 바난(인후두염 치료제) 등 대형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이 25.2%나 증가했다. 매출이익은 무려 45.8% 나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곡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력한 원가개선 활동을 계속하고 바이오와 가공식품의 매출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