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귀성길, 간단한 기지개로 피로 ‘싹’

입력 2011-01-27 15:26
[쿠키 건강] 이번 구정은 휴가기간이 길어서 자가용으로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귀성객들은 명절마다 반복되는 교통정체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동일한 자세로 운전을 하다 보면 허리, 어깨, 목 등에 통증이 유발되기 쉬운 만큼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법이나 바른 운전자세 등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의 도움말로 장시간 운전에 도움이 되는 건강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스트레칭=오랫동안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고 운전을 하면 근육이 피로해져 어깨, 목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앉은 자세는 선 자세보다도 허리부위 근긴장뿐만 아니라 요추간판부의 압력을 높여 요통을 유발한다.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만으로도 장시간 운전으로 통증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피로 외에도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운전을 하다 적어도 한 시간에 한번은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병행해서 뒷목과 어깨 및 허리 등 근육이 경직되기 쉬운 부위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 정차 시에 운전석에서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은 천장까지 손을 뻗는 동작을 되풀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이 된다. 운전석 시트를 뒤로 제치고 기지개를 크게 켜주거나 운전대를 꽉 쥐었다가 놓는 방법도 스트레칭의 한 방법이다.

◇자세=운전을 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장시간 운전을 할 때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습관이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운전 중 허리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뒷머리를 목 받침대에 자연스럽게 기대어 뒷목의 근육을 보조해주는 게 좋으며 특히 뒷목에서 어깨까지의 근육 피로가 심한 운전자는 팔을 받침대에 자연스럽게 얹어주면 근육의 긴장을 줄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