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계속적으로 내리는 한파에 유일하게 활기를 띄는 한 곳이 있으니 바로 스키장이다. 스키, 보드 등 겨울철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에 스키장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전 올바른 안전수칙을 터득하는 것은 필수다.
이와 관련해 만약 허리가 좋지 않다면 보드보다는 스키를 즐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알려진바 있다. 보드는 스키와는 달리 발이 고정돼 있고 수직 방향으로 넘어져 넘어지면 엉덩이뼈, 허리 등에 즉각적으로 통증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점프 동작이 많아 착지 과정에서 뒤로 넘어지면 직접적인 척추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스키장 안전수칙, 넘어지는데도 요령이 있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 2662명이 스키와 보드를타다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전 올바른 요령을 완전히 습득하는 자세는 필수다. 전문가들은 많은 요령들 중에서 특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넘어지기 요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키, 보드 부상을 피하려면 제대로 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지는 순간 허리와 엉덩이로 그대로 눕는 것이 아니라 허리와 무릎을 이용해 앉는 느낌으로 하체에 체중을 실어야 한다. 하체부터 상체의 순서로 지면에 스치듯 옆으로 넘어지는 자세가 가장 안전하다.
만약 부상을 당했을 경우, 무리해서 몸을 움직일 것이 아니라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무리해서 슬로프를 걸어 내려가다가는 허리, 팔 다리 관절 등 다친 곳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부상이 더 심해질 염려가 있다.
◇허리 통증이 왔다면, 지체 말고 병원 찾아야
부상을 당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다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절실하다. 바로 병원을 찾아 통증의 원인을 알고, 허리디스크가 발병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허리디스크의 치료 방법으로 경피적신경성형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의 신용철 원장은 “경피적신경성형술은 1mm 정도의 가는 특수 카테타를 이용하여 허리 통증의 원인을 방사선 영상장치를 통해 직접 보면서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며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다는 점 등에서 허리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한다.
경피적신경성형술은 보통 비수술적 디스크 및 협착증 치료법으로 자주 사용된다. 염증이 심한 신경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약물 주입을 통해 염증, 부종, 유착 등을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통증이 재발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문의 신용철 원장은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마취로 통증 또한 최소화된 방법인 만큼 허리 수술이지만 부담감이나 공포심이 거의 없다”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의 특성상 고령자나 당뇨, 심장질환자,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전한다.
겨울철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이에 늘 안전에 민감하게 반응해 요령 있게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부상을 당했을 시에도 신속하고 확실하게 대처해주어야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 사진출처: 안세병원
도움말: 영등포 안세병원 신용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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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