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1잔 정도면 유산과 무관

입력 2011-01-26 09:04
[쿠키 건강] 카페인을 적당량만 섭취하면 유산과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밝혔다.

학회는 또 임신부는 커피나 청량음료를 하루 1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

하지만 카페인을 대량으로 먹는 경우 이로 인한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학회 위원회의 의견도 함께 발표됐다.

이 위원회 윌리엄 바스(William H. Barth) 위원장은 “장기간 임신부가 카페인을 먹어도 좋은지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과학적 증거를 평가한 결과, 적당량의 카페인을 매일 먹어도 유산과 조산으로 이어질 만큼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적당한 카페인 섭취량이란 하루 200mg의 카페인 섭취를 가리킨다. 커피 약 360mL에 들어있는 양이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와 대부분의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량은 이보다는 훨신 적다(500mg 미만). 일반적으로 초콜릿사탕(35mg 미만)과 같은 정도다.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하루 200mg을 넘게 먹는 경우다.

위원회는 새로운 위원회 견해로서 ''임신 중 적당한 카페인 섭취''를 발표하고 태아 성장에 미치는 카페인 영향에 대해 과학적인 증거를 평가하기도 했다.

그 결과, 카페인이 태아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위원장은 이 증거에 근거해 “임신부에는 1잔의 커피를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