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임신 중이라면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입력 2011-01-25 16:50
[쿠키 건강] 임신 중에는 태아를 위해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더불어 피해야 할 음식도 많습니다. 기형아를 예방하기 위해 꼭 먹어야 할 것, 또 피해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은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우선 철분을 잘 챙겨야 합니다.

임신부는 하루 평균 30밀리그램의 철분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일반 여성 권장량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철분은 태아의 혈액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뿐 아니라 철분이 부족하면 임신부에게 빈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천성 결손인 ‘신경관 결손’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임신 한 달 전부터 임신 3개월까지 엽산을 복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해중 교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몸에 흡수가 빠른 철분은 주로 고기, 육식에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엽산의 경우에는 기형아, 특히 신경관결손증을 예방하는 아주 중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평균 400마이크로그램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영양소는 음식만으로는 적정량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철분제나 엽산제를 통해 보충해 주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우유 서너 잔 분량의 칼슘을 매일 꾸준히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면 임신부에게 해가 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알코올, 다량의 카페인과 함께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은 태아의 기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해중 교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참치, 상어 이런 종류의 생선들에는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임산부들한테는 특히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제나 여드름치료제에 함유된 비타민A를 과량 복용할 경우에도 기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임신부의 적정 몸무게 증가량인 12.5킬로그램을 넘기게 되면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산·사산 확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