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 색깔 알면 건강이 보인다

입력 2011-01-25 11:09
[쿠키 건강] 11월 수확해 약 10~15일 정도의 숙성 기간을 거치는 참다래는 겨울이 제철이다. 참다래는 색깔별로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비타민 E, 항산화 성분 또한 풍부한 참다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규정한 20대 영양소를 모두 함유한 최고의 기능성식품으로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과일이다. 어린이, 산모, 소화기 환자에게 탁월한 영양소를 갖춘 과일이며, 특히 ‘액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참다래는 초록, 빨강, 노랑 3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데 각 색깔로 보면 먼저 녹색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줘 과장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버지에게 적합하다. 녹색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음주와 스트레스로 상한 간세포를 재생, 폐를 건강하게 해준다. 또한 엽록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에도 좋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집안일에 지친 어머니의 피부 미용엔 노란 참다래가 좋다. 노란색을 나타내는 카로티노이드는 몸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 체계를 바로 잡아주며 항암 효과가 있다. 세포가 늙고 질병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주고 시력을 향상시켜 주며 소화기관인 위장에 작용해 속을 편안하게 하고 식이섬유의 하나인 펙틴이 풍부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런 노란 참다래로는 제시골드, 한라골드, 해금 등이 있다. 제시골드는 2010년 제6회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에서 농림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당도가 높은 국내산 레드키위는 아이들이 선호한다. 숙성 기간을 거친 후 당도를 측정하면 18브릭스일 정도로 일반 참다래가 13~14 브릭스인 것과 비교하면 신맛이 덜하고 당도가 높아 아이들이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식욕을 자극하고 활력과 생동감을 주는 붉은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망막에서 빛을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로돕신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어 눈 건강에 좋다. 비타민군과 무기질, 엽산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참다래는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다래의 폴리페놀 성분인 퀘르세틴은 활성산소에 의해 야기되는 간극결합 세포간 신호전달 저해를 예방 억제하는 효과로 암을 예방한다.

겨울 과일 참다래는 상온 15도의 환경에서 가장 맛이 좋다. 냉장 보관시 바로 먹는 것 보단 한 시간 정도 꺼내 뒀다가 먹으면 좋다. 채 숙성되지 않은 참다래를 구입했을 때는 비닐봉지 안에 사과와 바나나를 함께 보관하면 보다 참다래를 빨리 먹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