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력 2011-01-24 09:22

[쿠키 건강]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흡연을 비롯해 방사선, 석면 등의 발암물질이 가득한 공해환경,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1.3배나 된다. 하루 두 갑씩 20년을 피웠다면 확률은 70배로 늘어난다.

간접흡연자도 발병률이 1.5배 높다. 담배를 끊었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발병이 줄긴 하지만 평생 흡연하지 않은 사람과 같은 수준의 발병률을 보이려면 15년을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금연이다.

금연으로 폐암 발생을 줄일 수도 있고 암과 심장병, 뇌졸중, 만성 폐 질환, 호흡기 질환으;L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매년 0.5~1% 정도로 금연은 매우 어렵다.

금연을 실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쉽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자가 금연법이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책자나 시청각 자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의지로 금연하는 방법이다. 경제적, 시간적인 부담이 적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 금연을 시도했으나 의지가 굳지 못한 경우 금연 클리닉이나 금연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 금단 증상을 조절하는 법, 재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 등을 이러한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폐암은 물론, 모든 암 발생에 있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스트레스다. 따라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소화에 지장이 없는 한 모든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력이 있을 경우 없는 사람보다 2~3배 이상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고, 45세 이상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폐암 예방의 지름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도움말: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계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