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자, 현빈처럼 해병대 가려면?

입력 2011-01-24 08:44
군대에 대한 인식 변하면서 입대 전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 관심 늘어

[쿠키 건강] 현빈의 군입대로 인한 관심과 더불어 최근 군입대를 앞둔 젊은 청년층들 사이에서 해병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병무청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일 마감된 해병대 모집 응시 비율은 4.5대 1로 해병대 모집업무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제는 국방의 의무라는 병역의 임무를 이행하는 곳이자 멋진 남성의 검증의 장으로서 역할까지 담당하는 해병대지만 저시력자의 경우에는 해병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고충이 있다. 해병대 지원의 신체검사 기준에 교정 시력이 1.0 이상 되어야 한다는 내부 방침 때문이다.

저시력자나 안경 착용자의 경우 군생활을 함에 있어 정상시력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불편함과 위험 속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유독 훈련이 심한 해병대에서는 선발기준에 시력부문에 대한 기준을 더 명확하게 적용하고 있다.

실제 안경 착용자의 경우 사격 훈련시 총기의 반동으로 인해 안경이 손상되거나 심하면 안면에 상처를 입을 위험성이 있으며 평소에도 방독면 용 안경을 따로 관리하는 등 안경을 지속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경에 서리가 끼는 등 불편함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군입대에 앞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통해 안경을 벗고자 하는 청년들이 안과를 많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안경을 벗겠다는 생각이 앞서 섣불리 수술 받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한번 수술하고 나면 재수술이 어려운 눈인 만큼 수술을 진행할 병원을 선택하기에 앞서 사전 정밀검사 여부와 의료진의 경험, 첨단시설 등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해야 최상의 수술결과는 물론 안구건조증, 야간 빛번짐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군복무에 관한 젊은 층의 인식이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입대 전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지문이 제각각 다르듯 사람의 눈 또한 개인마다 각자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고 그에 맞는 수술법을 사용해야 한다”며 “본원에서는 10단계 50여 가지의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 눈에 맞는 수술 방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 환자에게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적용해 빛 번짐과 같은 현상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력교정술 후 라식수술은 수술 다음 날부터, 라섹수술은 3일 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시력이 안정되려면 라식은 2~3개월, 라섹은 최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입대 전 충분한 여유시간을 두고 수술을 진행해야 군 입대 후에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