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2010년 의료기기 허가현황 발표
[쿠키 건강] 최근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소득 향상에 따른 웰빙(Well-being) 욕구가 증가하면서 ‘보청기’, ‘치과용임플란트’, ‘소프트콘택트렌즈’ 등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의 제품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0년 의료기기 허가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된 전체 의료기기 2219건 중 보청기가 260건(11.7%)으로 가장 많이 허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치과용임플란트 102건(4.6%), 소프트콘택트렌즈 52건(2.3%) 순이었다.
보청기와 치과용임플란트는 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허가건수 1위와 2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보청기는 09년에 비해 50.1%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경제적 여유가 증가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요구들이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지난 09년에는 보청기가 173건(1위, 7.1%), 치과용임플란트는 129건(2위, 5.3%), 소프트콘택트렌즈 29건(5위, 1.2%)이 허가된 바 있다.
지난해 의료기기 신규 제조업체 수는 239건으로 09년에 비해 2.6%의 성장을 보인 반면, 신규 수입업체 수는 149곳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가 비교적 환율변동에서 자유로워 수입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된 탓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기의 제조(수입)품목변경허가는 4230건으로 09년 3981건에 비해 6.3% 증가를 보였으며, 신규 허가(신고)건수는 5.9%(359건) 증가해 전반적으로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국내 의료기기, 보청기등 개인 맞춤형 제품 ‘대세’
입력 2011-01-21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