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강국 코리아/유한양행 ‘레바넥스’] ③“레바넥스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약 개발에 도전”

입력 2011-01-21 13:59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인 로슈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로 벌어들인 매출은 약 2조2000억원이다. 또 전세계 1위 의약품인 화이자 리피토(고지혈증치료제)의 지난 2009년 매출은 약 15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하나의 신약이 성공하게 되면 소형 자동차 300만대의 수출효과와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정부도 이러한 신약의 부가가치를 인정해 신약 개발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신약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에 불과하다. 1999년 SK제약의 선플라주(항암제)를 시작으로 최근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보령제약의 카나브(고혈압치료제)까지 국산 신약은 15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국산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지금까지 국내 산업을 이끌어 온 여타 산업 분야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야가 바로 여기다.

그동안의 국산 신약의 개발과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국산 신약 개발과 관련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명해 봤다.-편집자 주-

①세계 최초 단기 치료 가능한 ‘위산억제제’
②위장병약 개발 연구원이 위장병에 걸린 사연
③“레바넥스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약 개발에 도전”

[쿠키 건강] 유한양행은 차세대 APA를 개발 중이다. 이 연구는 연구과제의 가치를 인정 받아, 2008년 6월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원하는 보건의료기술 진흥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차세대 APA 개발은 현재 전임상(동물)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국내 종합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결과를 기반으로 다국적기업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김재규 박사(사진)는 “현재 유한양행은 레바넥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기획단계에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환자 및 임상의사가 요구하는 약물의 프로파일을 분석해 차별화 된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함으로써, 위장관질환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신규 블루오션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국내 제약사의 부족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핵심기술의 개발과 고품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함으로써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연구개발 속도와 수준의 향상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보다 긴밀한 산·학·연·정 협동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신약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강도 높은 연구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유한양행도 차별화 된 혁신신약을 개발해 한국의 독창적 신약이 세계속의 진정한 1st in class로 우뚝 서는데 일조를 담당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